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박석민(26)을 주전 3루수로 낙점할 전망이다. 류 감독은 "일단 처음에는 박석민을 써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동찬과 박석민을 놓고 고심했던 류 감독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박석민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008년 채태인, 최형우와 함께 삼성 타선의 세대 교체를 이끈 박석민은 지난해 왼손 중지 부상 속에서도 타율 3할3리(356타수 108안타) 15개의 아치를 터트렸다.
박석민은 수비 능력과 기동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뛰어난 공격력을 바탕으로 중심 타선을 이끌 재목. 류 감독은 "손가락 부상 속에서도 그만큼 홈런을 쳤는데 부상에서 회복하면 50개는 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진 바 있다. 그만큼 박석민의 장타 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

류 감독은 조동찬을 전천후 내야수로 중용할 계획이다. 조동찬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만큼 수비 능력이 탁월하고 팀내 최고의 준족으로 손꼽히는 만큼 활용 범위가 넓다는게 류 감독의 생각. 또한 류 감독은 "목 근육통을 호소 중인 신명철 대신 조동찬을 개막전 선발 2루수로 기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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