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오피가드 코치와 훈련하면 달라질 것"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31 14: 32

"오피가드 코치와 훈련하면 달라질 것".
'피겨퀸' 김연아(21)가 피터 오피가드 코치의 방한에 기쁨을 피력했다. 김연아는 31일 낮 태릉선수촌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공개훈련에서 2011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일 귀국한 김연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었지만 오는 4월 24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서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것으로 대회 개최가 확정되면서 다시 한 번 스케이트부츠를 질끈 동여맸다.

한국에 돌아온 뒤 3시간씩 훈련에 매진했던 김연아의 든든한 지원군은 피터 오피가드 코치. 홀로 훈련하는 데 한계를 느꼈던 김연아는 오피가드 코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가 방한함으로써 31일부터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해졌다.
김연아가 "미국에서는 컨디션이 완벽했는데..."라고 안타까움을 내비치면서도 "오피가드 코치가 오셔서 긴장도 되고 집중력도 달라졌다.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1개월간 같이 훈련하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 것 자체가 오피가드 코치에 대한 기대감이다.
오피가드 코치도 이런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자세다. 오피가드 코치는 "체력이 관건이다"면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점프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오피가드 코치는 1개월 남짓의 훈련 기간 중 3단계에 걸쳐 훈련을 조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3주 전까지는 선수의 안정을 꾀하되 2주 전부터는 대회를 앞두고 체력과 리듬을 끌어올린다는 설명이다. 마지막 1주일을 남기고는 완벽한 경기력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오피가드 코치는 "김연아는 세계적인 선수이다. 부족한 부분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대화를 통해 부족한 동기부여를 도우려고 한다. 올 시즌 달라진 것은 예술성이다. 김연아가 예술성에서 새로운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태릉선수촌=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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