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이청용-기성용 따라잡겠다"...굳은 '다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3.31 15: 01

이상호(24, 수원)는 지난 2006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8년까지 59경기서 11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울산에서 수원으로 이적할 당시 김호곤 감독도 그에 대해 굉장히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던 것으로 잘 알려진 가운데 이상호는 울산전 필승을 다졌다.
31일 경기도 화성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이상호는 "김호곤 감독님께서 나를 수원으로 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울산을 상대로 꼭 이겨야 하고 좋은 역할을 맡겠다"고 다짐했다.
이상호가 울산전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것. 특히 김호곤 감독이 생각했던 것 이상의 실력을 통해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

이상호는 "김호곤 감독님께서 보내셨을 때 보다 더 아쉬움이 남게 하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수원으로 이적한 이상호는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009년과 2010년 나란히 20경기씩 출전해서 총 2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친 것. 이적 전만큼 활약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가 친정팀 울산과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또 부상으로 자신과 비슷했던 선수들과 대등한 위치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청용(볼튼) 기성용(셀틱) 등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과 제법 거리가 멀어진 상황. 그는 "솔직히 자존심이 상하지만 이겨내기 위해서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울산전을 시작으로 기량을 잘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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