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미아와 한송이, 주예나가 공격을 이끌고 끈질긴 수비를 펼친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흥국생명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미아가 21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0(27-25 25-22 25-21)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6전 전패, 챔피언 결정전 1차전서 0-3으로 패한 흥국생명은 2차전서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을 안개 속으로 몰아 넣었다.
흥국생명은 미아를 비롯해 한송이(14점)와 주예나(10점)가 공격서 제 몫을 다하며 케니(19점), 황연주(11점)가 공격을 이끈 현대건설에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18개의 범실을 범하며 9개의 흥국생명에 뒤졌다.
흥국생명은 1세트 2-2서 전민정의 서브 에이스로 기세를 올렸다. 흥국생명은 이어진 상황서 전민정이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넘어온 공을 미아가 연속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6-2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미아의 연속 공격이 나오며 13-4로 앞서갔지만 현대건설 역시 케니와 김주하의 강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든 후 케니의 공격으로 18-20까지 따라붙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미아의 백어택 공격을 일대일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마세롬의 서브에이스가 연속으로 나오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흔들리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25-25서 주예나의 공격과 미아의 백어택으로 치열했던 1세트를 마무리했다. 미아는 1세트서 13점을 올렸고 케니도 12점으로 맞섰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따낸 기세를 이어갔다. 2세트서 흥국생명은 미아의 공격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8-4로 앞서 나갔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로 18-20까지 따라붙었지만 흥국생명은 미아가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오히려 현대건설의 범실이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2세트서만 범실이 11개나 나왔다.
용병이 뛸 수 없는 3세트 초반 현대건설은 케니 대신 들어온 박슬기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10-5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주예나가 연속 3득점을 올렸고 김사니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9-11으로 따라붙었고 이후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 갔다.
흥국생명은 16-16서 전민정의 블로킹, 상대의 공격 범실, 전민정의 서브 에이스를 통해 연속 3점을 올리며 승리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의 공격 범실에 힘입어 23-18까지 도망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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