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을 방치하면 관절의 변형을 일으켜
부산에 사는 40대 여성 P씨는 어느 날 부턴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 붓는 느낌이 들고, 손을 쥐었다 폈다 할 때 손가락 관절이 뻣뻣한 느낌과 함께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통증이 미미했고 곧 사라졌기에 크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게 되었다.
문제는 그 후였다. 대충 넘어갈려 했지만, 통증의 강도가 더욱 심해지고, 통증의 지속 시간도 더욱 길어지게 되었으며, 며칠 전에는 통증이 하루 종일 지속되어 손가락을 움직이기조차 힘들어져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뒤늦게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게 되었다. 검사 결과, P씨를 괴롭히던 통증의 원인은 류마티스 관절염이었다.

이처럼 관절의 통증과 뻣뻣한 느낌 등이 나타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병 초기부터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제대로 치료받지 않는 상태로 시간이 지날 수록 관절이 보기 흉하게 변하거나 손상을 일으키게 되는 질환이다.
이러한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체계란 우리 몸이 체내로 유입되는 외부의 이물질에 대하여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인체 보호 시스템을 말하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이러한 보호시스템이 이상반응을 일으켜 우리 몸의 정상세포를 공격하여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 부위의 만성 염증입니다. 염증을 치료하지 못하고 더욱 진행되면 관절의 연골과 뼈를 손상시켜 관절의 변형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는 진통제에 의지 하지 않고도 일상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통증을 조절해주면서 관절의 변형을 예방하여 관절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며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해 관절 변형을 막아야 함을 설명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관절의 변형을 일으켜 제대로 된 삶마저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또한 한 순간에 치료가 가능한 질환도 아니다. 꾸준히 오랜 기간에 걸쳐 치료받아야 비로소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치료가 어렵기에 무엇보다 역시 발병을 예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이기에 몸의 면역력을 길러줄 수 있도록 건강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또한, 관절이 평소와 다르게 뻣뻣하다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등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되는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 초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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