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볍게 떠나는 봄나들이
1. 남이섬?쁘띠프랑스?두물머리
2. 하동 화개장터?쌍계사 벚꽃길

[이브닝신문/OSEN=장인섭 기자] 거리에 온통 봄 기운이 가득하다. 봄은 바람과 눈부신 햇살이 부담스럽지 않아 더 정겨운 계절이다. 함께라서 좋은 소중한 사람들과 봄 나들이에 나서보자. 멀리가기 부담스럽다면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을 추천한다.
▲드라마속 주인공 처럼…
시원한 강바람과 가로수길의 운치가 어우러진 남이섬은 넓은 잔디밭과 자작나무길, 잣나무길, 메타세쿼이아 길 등의 산책로가 조성돼 젊은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인기가 높다. 남이섬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해 한류의 근원지로도 알려져 있다.
‘시크릿가든’과 ‘베토벤바이러스’의 촬영지로 알려진 가평 쁘띠프랑스는 프랑스 현지와 정식 계약한 어린왕자 테마파크와 자연을 그대로 살린 친자연 공간으로 지중해의 아기자기한 마을 같은 이국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 곳은 꽃과 별, 그리고 소설 어린왕자라는 주제에 맞게 꾸며졌으며 마을 중심부에는 자리잡은 생텍쥐페리 기념관은 자녀들과 함께 둘러볼만하다.
마지막 여행코스 두물머리에서는 빼어난 강변풍경과 신비로운 물안개를 만나볼 수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합류지점으로 서울을 적시는 ‘한반도의 젖줄’ 이라 불릴 만큼 한강 최고의 명소로 손꼽힌다.
여행상품) ‘시크릿가든 촬영지/남이섬과 쁘띠프랑스&두물머리여행’(3만5000원·왕복교통비/유람선/입장료 포함)
▲꽃 향기에 취해 봄 바람에 취해…
본격적인 봄의 시작과 함께 전국에서 벚꽃이 흐드러지게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하동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도로변을 수놓은 10리벚꽃길은 한 폭 그림 같은 연상시킬 만큼 황홀한 ‘꽃터널’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이 벚꽃 길을 걷는 연인들은 결혼해서 백년해로 한다는 뜻으로 ‘혼례길’이라고도 부른다.
10리벚꽃의 출발지인 하동 화개장터는 김동리의 소설 ‘역마’의 무대다. 시골장터의 정취가 살아있는 화개장터에는 도토리묵, 국밥을 파는 주막과 산나물, 녹차 등의 특산품을 파는 노점들이 줄지어 들어서 봄 나들이 방문객들의 흥취를 더한다. 또 호미, 낫 등 전통 농기구 등을 만드는 대장간이 있어 전통문화를 접할 수 도 있어 아이들과 동행한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추첨할 만하다.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구례군 산동면에는 수십만그루의 산수유나무가 자생한다. 산수유는 남도의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으로 4월 초 절정을 이루며 마을을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인다.
여행상품) ‘지리산 쌍계사 10리벚꽃터널/화개장터/산수유마을/산수유꽃여행’ (2만9000원부터·왕복교통비, 아침간식 포함)
문의 : 자유투어 02-3455-0003
ischang@ieve.kr /osenlife@osen.co.kr
<사진> 봄기운이 완연해 지면서 이번 주말 봄 나들이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주부터 전국에서 다양한 봄꽃축제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나른해지기 쉬운 봄날, 당일치기 여행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만들어보자. 사진은 가평 남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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