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LA 에인절스 포수 '콩거'최현(23, 미국명 행크 현 초이 콩거)이 2011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 25인 엔트리에 포함됐다.
최현은 1일(이하 한국시간) 개막된 25인 로스터에 포함되며 '안방마님' 자리를 놓고 제프 메티스, 보비 윌슨 등과 함께 계속해서 경쟁을 하게 됐다.
애리조나주 캑터스리그 18경기에 출장 2할3푼1리(39타수 9안타)의 타율에 1홈런 6타점을 기록한 최현은 시범경기에서 장기인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수비 능력이 많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개막전에서 메티스에게 주전 포수 자리를 내줬지만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최현과 윌슨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개막전 명단에 포함시켰다.
소시아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인 '엠엘비닷컴'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약간의 해석의 폭이 있다. 당분간 포수를 3명으로 갈 것이다"고 말했다.
에인절스는 2010시즌 안방을 지켰던 마이크 나폴리를 다른 팀으로 떠나 보내며 안방마님 자리를 놓고 시범경기 동안 고민했다. 최현도 후보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백업포수였던 메티스가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주전이 됐다.
일단 개막전 주전경쟁에서는 밀렸지만 최현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엠엘비닷컴 에인절스 담당 기자인 라일 스펜서는 지난달 30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아직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지만 최현은 2∼3년 내에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성장할 재능을 지녔다"고 칭찬했다.
최현은 헌팅턴 비치 고등학교 재학시절인 2006년 메이저리그 전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에인절스에 지명됐다. 입단 초기 작은 부상이 있었지만 매년 다음 단계로 올라가 지난해 마이너리그 퓨처스 리그에 출장해 초대형 홈런을 쏘아 올리며 최우수상(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최현은 1일 개막된 캔자스시티 로얄스전에서는 결장했다. 선발로 출장한 매티스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개막전 엔트리에 처음으로 포함된 최현. 분명히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는 온다. 그 기회를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하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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