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위원, 창원시의 9구단 파격 지원에 박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4.01 10: 01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 실행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엔씨소프트의 제9구단 창단과 창원시의 적극적인 행보에 대해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지난달 31일 경남 창원 대원동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제9구단 창단 승인 기자 회견에서 만난 허 위원은 "창원시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파격적인 지원은 타 지자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야구 뿐만 아니라 타 종목에도 확산될 것이다. 그만큼 아주 큰 의미가 담겨 있다"고 내다봤다.

창원시는 제9구단 유치를 위해 야구장 건립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허 위원은 "스포츠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이 선결 과제"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아무리 유능한 경영인이 오더라도 할게 없다. 우선 구장을 임대 사용하면 개보수도 쉽게 할 수 없다보니 적자 구조를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면 그룹 차원에서 프로 구단이 큰 비중이 있겠냐. 그룹의 핵심 사업이 아니더라도 홀대받는 계열사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우리나라 스포츠산업의 미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위원은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박완수 창원시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 지사가 야구장 신축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드러나지 않았지만 제9구단 유치와 야구장 건립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지금도 야구장 건립을 위해 지자체 대표들을 만나지만 창원시처럼 발빠르게 움직이는 지자체는 없다. 언젠가는 박 시장이 한국 체육사의 인프라 발전에 한 획을 그었다고 호평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허 위원은 " 엔씨소프트의 제9구단 창단과 창원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계기로 모기업이 사회 환원과 홍보 차원의 구단 운영이 아닌 흑자 구조로 전환하는 계기를 확 앞당겨야 스포츠 산업이 발전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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