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아노-리베라, 양키스 개막전 승리를 이끌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4.01 06: 04

특급마무리 투수 둘의 조합은 성공적이었다.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가 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뉴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11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마크 테셰이라의 맹타, 그리고 라파엘 소리아노와 마리아노 리베라의 철벽 계투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부터 특급 구원투수들의 효과는 확실했다. 양키스는  3-3 동점이던 7회 조바 체임벌린이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한 뒤, 2점을 추가해 5-3으로 앞선 8회에 '이적생'소리아노가 마운드에 올랐다. 덕분에 올 시즌 양키스가 자랑하는 '소리아노-리베라' 뒷문 잠그기도 시험했다.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45세이브를 거둔 소리아노는 지난 1월 예상을 깨고 양키스와 계약 기간 3년 총액 3500만 달러(약 400억 원)에 사인하며 핀스트라이프를 입게 됐다. 2010시즌 아메리칸리그 구원왕이지만 올 시즌 그의 보직은 마무리 투수가 아닌 리베라 앞에 등판해 승리를 돕는 '셋업맨'이다.
이날 소리아노는 컷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93마일(150km)을 스피드건에 찍었다. 구속보다도 공 끝의 움직임이 좋았다. 덕분에 미겔 카브레라를 루킹 삼진으로 잡은 소리아노는 후속타자 빅터 마르티네스와 라이언 라번을 각각 1루수 앞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자 6-3으로 앞선 9회말 리베라가 등판해 조니 페랄타, 브랜든 인지, 그리고 알렉스 아빌라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리베라 역시 주무기인 커터 최고 구속이 91마일(146km)에 그쳤지만 공 끝의 힘은 여전했다.
양키스는 선발 등판한 '에이스' CC 사바시아가 강타선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6이닝 삼진 7개를 솎아내며 6피안타 2사사구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타자들 가운데서는 테셰이라가 3타수 1안타 3타점을, 2번타자로 출장한 데릭 지터는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agassi@osen.co.kr
<사진> 리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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