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북, ACL 원정 앞서 '빅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4.01 07: 47

빡빡한 일정을 딛고 승리를 거둘 팀은 어디?.
FC 서울과 전북 현대가 오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4라운드를 갖는다. 올 시즌 무승의 서울과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북은 이겨야만 하는 절실한 이유가 있다. 
서울은 승리만 없는 게 아니라 상대 자책골 1골을 제외하면 득점이 없다. 데얀-몰리나-제파로프-아디로 이뤄진 외국인 4인방(F4)이 기대만큼 가동되지 못하고 최태욱도 그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힘겨운 모습이었다. 

다행히 전북과 4라운드부터 최태욱이 출전할 수 있어 공격진에 한숨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됐다.
전북은 최근 2연승이다. 특히 3라운드 부산과 경기서는 폭발적인 모습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전북의 '라이언킹' 이동국은 2골을 터트리며 K리그 개인통산 101호골을 기록했다. 아홉수에 걸려있던 이동국은 100호골을 돌파하면서 부담을 이겨낼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 이어 서울과 전북은 나란히 일본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을 떠난다. 전북은 5일 세레소 오사카 원정 경기를 펼치고 서울은 나고야 원정을 떠난다.
서울과 전북 모두 K리그와 함께 ACL 우승에 대한 목마름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빡빡한 일정이지만 이번 4라운드는 절대 놓칠 수 없다.
ACL 원정을 다녀온 후에도 전북은 수원과 만나야 하고 서울은 역대 전적이 좋지 않은 부산 원정을 떠나야 한다. 따라서 복잡하고 빡빡한 일정 속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번 대결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한편 이날 대결은 전북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동국과 최태욱의 대결 그리고 최고의 외국인 선수를 가리는 에닝요와 몰리나의 대결과 관심을 모은다. 최태욱의 도움으로 정규리그 우승과 득점왕에 올랐던 이동국은 골을 넣어야 하고 브라질과 콜롬비아 출신으로 최고 외국인으로 평가받는 에닝요와 몰리나는 서로를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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