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지 않은' 퍼거슨, 박지성 기용할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4.01 08: 27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지난달 22일(이하 한국시간) 맨유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지성을 오는 2일 웨스트햄과 경기에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18승9무3패·승점63)는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아스날(17승7무5패·승점58)에 승점 5점차로 앞서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웨스트햄과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고 7일 첼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벌인다.
박지성이 출전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올 시즌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이후 최고 성적을 올린 박지성은 아시안컵 이후 팀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3개월 넘게 재활해온 박지성은 당초 3월 20일 볼튼과 정규리그 경기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기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박지성 이적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박지성은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집중하기 위해 대표팀까지 은퇴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의 의지는 더욱 확고한 상황. 이적설과 방출설 등을 한 방에 날려 버릴 수 있는 것이 바로 리그 경기에서 활약이다.
물론 박지성 출전의 키를 쥐고 있는 사람은 퍼거슨 감독이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도 여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EPL 우승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웨스트햄전서 승리를 챙겨야 하기 때문. 한편으로는 빡빡한 일정을 잘 소화해내기 위해 박지성의 상태를 점검할 필요 또한 있기 때문이다. 과연 박지성이 출전하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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