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악의 원전사고로 인해 외국인 선수가 퇴단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외국인 투수 브런테 리치(28)는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생활의 불안을 호소하고 지난 3월 16일 미국으로 귀국했다. 그런데 일본복귀 계획이 없어 그대로 요코하마를 퇴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리치가 원래 1일 구단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고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대지진 발생으로 외국인 선수들이 가장 예민해진 가운데 여진이 계속된 데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 등 불안감이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리치는 주변에 "잠을 이룰 수 없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리치는 미국에서 자율훈련을 펼쳤으니 아내와 가족등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 신문은 구단이 수시로 연락을 취했으나 일본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트리플 A 출신의 리치는 선발투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신문은 요코하마 탈꼴찌 비장의 카드가 될 수 있는 리치가 퇴단한다면 충격파가 클 것이다고 전망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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