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가 한 달 여 만의 홈 경기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노리고 있다.
최만희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오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4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지난달 5일 열렸던 홈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홈 경기이다. 홈 2연승을 해내겠다는 것이 광주의 생각.
그렇지만 광주의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개막전 승리 이후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부진의 원인은 간단하다. 바로 수비. 광주는 최근 4경기서 1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 눈에 봐도 수비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 관건은 2주 동안의 휴식기 동안 수비 조직력을 얼마만큼이나 올렸는지다.

그나마 공격은 괜찮은 편이다. 강원과 리그컵 대회를 제외하면 광주는 매경기 골을 넣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동섭과 박기동이 있다. 두 선수는 각각 올림픽 대표팀과 A대표팀에 차출될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김동섭은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골맛을 봤다. 그 상승세를 광주에서도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최근 3승 1무로 16개 구단 중 최고의 스타트를 끊고 있는 포항이다. 이번 시즌 새롭게 팀에 부임한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을 잘 다독이며 팀을 만들었다. 또한 새 외국인 선수 아사모아도 제 기량을 모두 발휘하며 팀을 최고의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화끈한 공격 만큼이나 수비도 탄탄하다. 포항은 최근 3경기서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안정된 수비 덕택에 공격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즉 광주로서는 포항의 수비를 뚫지 못한다면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가 없게 된다.
과연 광주가 포항의 상승세를 뚫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홈 2연승을 기록할지, 아니면 포항이 4연승으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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