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호쿠의 희망을 불어넣어라.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에이스 이와쿠마 히사시가 5년 연속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안았다. 오는 4월12일 지바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지난 2007년 이후 내리 5년연속 개막선발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이와쿠마는 세이부와의 연습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호투로 개막전 출격을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입찰제도)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으나 무산됐고 복귀한 바 있다.

이번 이와쿠마의 개막 선발 기용은 각별한 이유가 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본거지인 센다이지방이 큰 피해를 입어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창단 이후 라쿠텐을 이끈 에이스로 도호쿠지방의 이재민과 팬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전했다.
호시노 감독은 최고의 구위상태를 보여주는 다나카 마사히로를 놓고 고민했지만 이와쿠마는 시즌 개막전, 다나카는 4월15일 홈개막전(오릭스전)에 출격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와쿠마는 "지진 피해는 남의 일이 아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 최선을 다해 싸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