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했더니 관절염 통증 더 심해져! 관절염 운동해! 말아?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4.01 16: 58

자동차에 무거운 짐을 싣고 다니는 차는 그렇지 않은 차보다 타이어 마모율이 높다고 한다. 이는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관절이 손상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실제로 40대 이상의 관절염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관절염 환자의 비만 비율이 일반인의 경우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전문의들은 비만으로 인해 각종 성인병은 물론이고 퇴행성관절염의 발병률 또한 높아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
‣ ‘뫼비우스의 띠’ 같은 비만과 관절염의 관계

척추·관절 전문 인천21세기병원에서는 “무릎은 체중의 3배에 해당하는 압력을 견뎌낼 수 있지만 반대로 관리를 잘못하면 손상되기 쉬운 부위기도 하다.”며 “특히 체중 증가는 무릎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켜 무릎 손상을 야기하기 쉽다.”고 전한다.
이 때 흔히 사람들이 잘못 아는 관절염 상식 중에 하나가 ‘관절염이 있을 때 움직이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절에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전혀 움직이지 않으면 오히려 관절 주위 근육의 힘이 약해지면서 손상이 더욱 심해질 위험이 있다.
이에 관절의 무리를 최소화하면서도 증상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운동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이 수영이다. 물의 부력이 체중으로부터 받는 충격을 완화시켜줄 수 있어서다. 덕분에 수영은 관절염 환자는 물론 비만, 고령자 등에게도 좋은 운동으로 꼽히고 있다. 반대로 무릎을 심하게 구부려야 하는 계단 오르기나 러닝머신 등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 관절염 치료 위한 1, 2, 3단계
퇴행성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오랜 세월에 걸쳐 마모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악화되기 때문에 적절한 단계의 치료가 필수적이다. 가장 간단한 1단계 치료 방법은 위에서 언급했던 관절에 유익한 운동을 하는 것이다.
2단계 치료 방법은 주사 혹은 물리치료를 통한 방법이다. 이는 비교적 조기에 발견했을 때 적절한 방법으로, 예방 차원의 치료 방법이라고 보면 된다. 주사, 물리치료 등을 통해 관절염이 더욱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해줄 수 있다.
척추·관절 전문 인천21세기병원에서는 “관절염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까지 불편함이 있거나, 손상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라면 3단계 방법인 인공관절 수술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관절염의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의 난이도가 결정되므로 증상이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취해주어야겠다.”고 전한다.
관절염은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만큼 상당한 불편함, 통증을 가져오는 질환이다. 이에 비만 예방을 위해 젊었을 때부터 체중 관리에 신경 쓰도록 하고, 이미 관절염이 발생했다면 적절한 단계의 치료책을 마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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