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글썽' 임달식, "6연패는 힘드나 최선 다하겠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4.01 19: 39

"6연패는 힘들다고 본다. 최선을 다하겠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1일 오후 장충 체육관서 열린 KDB생명 위너스와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19점을 기록한 하은주의 활약에 힘입어 67-5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깔끔하게 3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신한은행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5년 연속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눈물을 글썽이며 림의 그물을 자른 임달식 감독은 기자회견서 "이번 시즌은 힘든 부분이 많았다. 개막 전부터 회사 사정에서, 개막 직후에는 정선민이 골반 부상으로 3개월 동안 결장한 데다 최윤아도 시즌 초반 출전이 불가능했다. 너무 악재가 많았다"며 "그렇지만 젊은 선수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메워줬다. 다른 해 통합 우승보다 어려움을 잘 극복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려운 한 해가 될 거라 예상했지만 선수들이 더욱 뭉치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경기를 해 줘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임 감독은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 "1라운드 전부터 너무 힘들었다. 팀 분위기도 너무 많이 다운됐다. 정선민이 큰 부상을 당하고 아시안게임으로 대표선수들과 내가 모두 빠졌다. 그래서 3라운드까지 5할만 하면 마지막에 치고 나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린 선수들이 잘 해 줘 치고 나갈 수 있었다"고 답했다.
6연패 달성에 대해서는 "힘들다고 본다. 최선을 다하겠지만 우리도 리빌딩이 들어가야 하고, 은퇴할 선수도 나올 것 같다. 제 2의 도약기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를 주어야 할 듯하다. 노장 선수와 젊은 선수들의 교환 등 트레이드도 개방하겠다"며 "6연패가 되든 안 되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자 프로농구 감독 부임설에 대해서는 "기회가 된다면 변화를 주고 싶지만 아직 신한은행에 온 지 4년에 불과하다. 아직 여자 농구에서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변화하는 신한은행에 더 남아있겠다"고 말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장충실내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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