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이와 동반 우승하고 싶다. 반드시 우승했으면 한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1일 오후 장충 체육관서 열린 KDB생명 위너스와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19점을 기록한 하은주(28)의 활약에 힘입어 67-5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깔끔하게 3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신한은행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신한은행의 하은주는 이날 19득점 9리바운드로 승리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하은주는 기자단 투표에서 53표중 35표를 받아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경기 후 만난 하은주는 "2008-2009 시즌 우승 때는 너무 추하게 울었다고 해서 이번에는 울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 때는 당황스러워 그랬고, 오늘은 행복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서 중반까지 부진했던 것을 묻자 하은주는 "오늘은 정말로 내가 졌으면 독박을 쓰는 경기였다. 중요한 순간에 팀 동료들이 도와줘서 내 실수가 작게 보였다"며 "결과는 이겨서 좋다. 만족할 수 없는 경기를 해서 다음 시즌을 열심히 준비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남자 프로농구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있는 동생 하승진(26, KCC)에 대해서는 "느낌이 참 좋다. 2년 전에 동반 우승할 때와 같은 느낌이다. KCC도 팀 자체 분위기가 좋은 것 같고, 반드시 우승했으면 한다"며 "승진이와 함께 동반 우승하고 싶다. 응원을 열심히 다녀야겠다"고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장충실내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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