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원, "팀 세대교체가 잘 됐다고 생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4.01 20: 00

"우리 팀은 세대교체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1일 오후 장충 체육관서 열린 KDB생명 위너스와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19점을 기록한 하은주의 활약에 힘입어 67-5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깔끔하게 3연승으로 끝냈다. 신한은행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전주원(39)은 "KDB생명과 즐겁게 경기를 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힘들었지만, 많은 관중과 주변 분위기 때문에 즐겁게 경기를 했다"며 "3차전에서 끝났지만 KDB생명 선수들이 정신력도 좋고 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어쨋든 통합 5연패를 달성한 것은 큰 기쁨이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가장 큰 위기로 전주원은 "아무래도 (정)선민이가 시즌 초반 부상을 당했을 때, 그리고 플레이오프 직전에 부상을 당했을 때다. 그렇지만 그 기간 동안 어린 선수들이 공백을 잘 메워줬다. 만약 그러지 못했다면 엄청 힘들었을 것이다"고 답했다.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는 꼭 한 방을 터트려주는 전주원은 "지난 2차전에서 많이 뛰고 던지는 바람에 힘들었다. 그러나 끝까지 정신을 놓지 않고 집중력을 갖고 있다면 승부처에는 될 것이라고 마인드컨트롤을 했다. 그렇게 마인드컨트롤을 한 것이 마지막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전주원은 "우리 팀은 세대교체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나이든 선수들을 주축으로 삼았지만, 이제는 우리 자리가 좁아졌다. 나랑 선민이가 없어도 나머지 선수들이 그 자리를 채울 수 있게 됐다. 세대 교체가 너무 잘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원은 이번 시즌에 임했던 각오에 대해서 "내 미래를 몰라서 코트에서 죽자고 노력했다. 더 기회가 없을 수도 있어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고 말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장충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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