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가 연기력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일 MBC '스페셜'에서는 '태희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김태희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항상 있어왔던 연기력 논란에 대해 김태희가 직접 입을 열었다.

김태희는 "한번도 배우을 하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며 "그래서 처음 CF 모델을 하다가 배우 제의가 왔을때 그래서 고민이 많이 됐다. 처음 했던 시트콤이 2개월 만에 조기종영이 되자 내길이 아닌가보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여행과 미국 어학연수를 하면서 김태희는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배우의 길로 들어선다.
'스크린'이라는 드라마에서 첫주연을 맡은 김태희는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며 어마어한 욕을 먹었다. 김태희는 "자존심이 너무 상했다. 사실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한 것도 어쩌면 자존심때문이었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이야기했다.
이후 작품에서도 계속해서 연기력논란에 휩싸였고, 출연하는 영화마다 흥행참패를 맛보게 된다.
그럴수록 더 열심히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던 김태희는 "공부를 하듯이 연기를 했던 것이 어쩌면 문제였던 것 같다"며 "열심히 하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고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김태희는 "사람들은 내가 굉장히 편하게 살아온 줄만 알고 있다. '때되면 CF도 하고' 고민없이 사는 줄 안다. 하지만 연기 하는 내내 나는 깜깜하고 막막했다"며 연기력 논란에 힘들었던 속내를 밝혔다.
하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출연했던 작품 '아이리스'를 통해 그해 연말 연기상을 받은 김태희. 이후 '마이프린세스'를 통해서도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김태희는 "지금은 내가 연기를 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을 정도로 연기가 너무 좋고, 연기하는 것이 즐겁다"고 배우로서의 삶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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