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약속' 양동현, 부산에 시즌 첫 승 안기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4.02 07: 16

부산 아이파크가 시즌 첫 승을 위한 원정 길에 나선다. 상대 팀은 부산과 마찬가지로 아직 승리 소식이 없는 성남 일화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오는 3일 오후 5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신태용 감독의 성남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4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부산은 아직까지 이번 시즌 승리가 없다. 승점도 지난달 13일 상주 상무를 상대로 무승부 때 기록한 1점이 전부다.
양 팀 모두 아직까지 시즌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해서 승리에 대한 욕심이 대단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력이 약화되며 부진하리라 예상됐던 양 팀이지만 이 정도일 줄은 아무도 몰랐다. 부산과 성남은 이번 대결에서 기필코 승점 3점을 챙겨 내림세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부산은 승리가 절실하다. 이번 K리그에 데뷔한 안익수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겨주지 못했기 때문. 그 때문인지 선수들의 의욕도 충만하다. 공격수 양동현(25)은 부산 지역 간담회 자리서 안익수 감독과 구단 명예기자 및 참석한 팬들에게 2골을 약속했다. 지난 전북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린 만큼 그 기세를 이번에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2주의 휴식기 동안 수비를 다진 만큼 부산은 자신감이 넘친다. 부산은 공격력 만큼은 자신있다. 지난 4경기서 7골을 기록한 부산보다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 곳은 상주(4경기 8골)뿐이다. 수비만 안정됐다면 현재 15위의 순위는 부산의 위치가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휴식기에 수비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안익수 감독은 지난 4번의 경기 직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했다. 즉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바뀐 수비진이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그래서 지난 2주의 휴식기는 부산에게 꿀맛과 같았다.
팬들은 이번 경기서 부산이 꼭 승전보를 알리길 바라고 있다. 특히 2골을 약속한 양동현이 공격에 중심에서 골을 터트림과 동시에 수비진이 탄탄한 수비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으면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부산은 얼마든지 내림세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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