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개막전 등판에 담긴 꿈과 희망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4.02 08: 04

"너만 믿는다".
KIA 에이스 윤석민(26)이 2일 삼성과의 2011 프로야구 개막전에 출격해 첫 승을 노린다.  삼성 차우찬과 에이스 격돌을 벌이게 된다. 상대타선을 누르고 첫 승을 따낼 것인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윤석민의 이번 등판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데뷔 이후 세 번째 개막전 등판이다. 그러나 앞선 두 차례의 개막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3수만에 자신의 첫 개막전 승리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팀의 개막전 6연패를 막아야 한다. 팀은 2004년 이후 개막전에서 이겨존 경험이 없다. 지난 6년동안 첫 걸음이 무거웠다. 첫 경기에 지면서 내리 2연패한 경우도 많았다. 6년만에 홈 개막전을 맞는 가운데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속에 기분좋은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윤석민 자신도 마찬가지이다. 올해 20승을 따내겠다고 장담을 한 바 있다. 구위는 데뷔 이후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삼성전에 약했지만 조범현 감독이 당당히 개막 선발투수로 내세운 이유이다.  첫 승 출발과 함께 15승, 그리고 20승까지 달려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뿐만 아니라 7년째를 맞는 이번 시즌을 잘 보낸다면 해외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구단과 팬들의 허락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조기에 일본 또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자신의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경기이다.
에이스 윤석민이 첫 승을 낚는다면 다른 투수들에게 미치는 파급효과도 크다. 윤석민을 모델로 삼고 있는 동료와 후배투수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8개구단 최강의 마운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스 윤석민이 첫 테이프를 끊어준다면 다른 투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상승 효과를 미칠 수 있다. 이래저래 윤석민의 개막전 출격은 중요한 의미를 많이 담고 있는 듯 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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