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우즈베키스탄 특급 제파로프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질 전북과 정규리그 4라운드를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1무 2패, 1득점(상대 자책골)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서울의 처지를 잘 알고 있는 제파로프는 외국인 선수와 대결서 승리를 거두며 팀에 승리를 안기겠다는 의지.

전북전을 통해 시즌 첫 승을 올리고 싶은 제파로프는 "루이스를 막아야 한다. 전북의 모든 플레이를 만든다. 서울의 수비와 미드필더들이 루이스를 잘 잡으면 수월하게 경기를 풀 수 있다"라고 승리의 비결을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파로프는 지난해 18경기에 출전해 1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서울을 정규리그 챔피언에 올려 놓았다.
그리고 제파로프가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은 루이스도 상대하기 쉽지 않다. 수원에서 잠시 활약하다 2008년 전북으로 이적해 총 88경기서 19골 20어시스트로 녹록치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제파로프와 루이스 모두 중원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제파로프는 최태욱의 출전히 확실하지 않은 서울 전력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 빠른 스피드는 아니지만 날카로운 돌파와 감각적인 패스는 황보관 감독이 원하는 축구에 없어서는 안된다.
루이스도 마찬가지. 드리블을 길게 시도하는 경향이 있지만 에닝요와 함께 최강희 감독이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제파로프와 루이스가 활약을 펼쳐야 할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들의 활약과 함께 동료 외국인 선수들의 플레이도 살아나야 하기 때문. 제파로프는 몰리나-데얀과의 호흡을 준비하고 있고 루이스는 에닝요와 연계가 절실하다.
과연 중원 외국인 선수 대결서 어떤 양상이 빚어질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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