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 부르는 스트레스·불규칙한 식습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02 09: 28

-역류성식도염 치료, 폐 기능 강화로 천식․후두염 발전 막아
현대인의 스트레스는 빈부격차, 인간관계, 치열한 경쟁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술이나 담배, 과식 등으로 풀면 가장 먼저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 특히 음식을 삼키려고 하면 통증이 느껴지고 신트림, 속쓰림이 계속된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 봐야한다.
식도(食道)는 말 그대로 식량을 운반하는 길이다. 입에서 섭취한 음식물을 위까지 전달하는 고속도로인 셈이다. 식도에 있는 4개의 협착부 중 가장 아래에 위치한 횡격막 협착부는 식도와 위가 직접 연결되는 부분으로, 하부식도괄약근이 있어 위로 내려간 음식물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하부식도괄약근이 제 기능을 못하여 위산이나 펩신(pepsin) 등의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면 식도의 점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심하면 식도의 점막에 궤양과 출혈을 일으키게 된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 또는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증상이 지속돼 식도가 헐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위, 십이지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기 때문에 입 냄새도 심해지고, 장기화되면 사회생활에 지장을 많이 준다.
특히, 스트레스를 쌓아두고 불규칙한 식습관을 반복하면 역류성식도염에 걸리는 것은 시간문제다. 역류성식도염은 속이 쓰리고, 명치가 타는 듯이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위가 상하면 음식 생각이 없고, 가슴과 배가 더부룩하고 아프며, 구역질과 딸꾹질이 나고, 메스꺼워 트림이 나면서 신물이 올라오는데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이와 딱 들어맞는다.
역류성식도염은 여성에 비해 사회생활 비율이 높아 음주나 흡연 등을 많이 하는 남성에게서 8배 이상 많이 발생한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증상이 지속되면 초기에는 역류한 내용물들이 점막에 손상을 줌으로써 염증 및 궤양, 출혈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 나타나고, 악화되면 식도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위산이 식도를 지나 기도까지 넘어가면 만성기침으로 목이 쉬고, 마른기침, 천식, 후두염, 폐렴 등의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무엇보다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편강한의원 산본점 한인선 원장은 “역류성 식도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균형 잡힌 웰빙 식단을 짜서 소식하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며, 음식을 너무 차게 먹지 않아야 한다”며 “청폐한약 편강탕으로 혈을 길러주고 위기(衛氣)를 따뜻하게 해주면서 오장육부의 으뜸인 폐 기능을 강화하면 더욱 좋다”고 강조했다.
한 원장에 따르면, 편강탕은 사삼, 길경, 금은화, 맥문동 등 10여 가지 약재를 황금비율로 조합하여 만든 한방생약으로, 심폐기능을 강화해 편도를 튼튼하게 하여 면역식별력을 높여준다. 특히 오장의 조화로운 운항을 도와 자가치유력을 높이면 각종 폐질환과 역류성식도염 치료에도 효험을 볼 수 있어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게 처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한국칼캠의 임상실험 결과 편강탕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를 1/4로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지면서 그동안 치료한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느꼈던 몸이 가볍고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후기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한인선 원장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는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표준 체중의 유지 및 자세 교정, 식이요법 등을 실천하면서 인체의 균형을 잡아주고 면역력과 자가 치유능력을 높여주는 한약요법을 병행한다면 역류성식도염의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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