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의 여파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일본 J리그가 당분간 낮 경기를 치르며 돌파구를 찾을 전망이다.
J리그 사무국은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 인근 지역에서 치러지는 21경기를 낮에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에 따르면 J리그는 4월 중에는 오후 2시 이전에 경기를 시작하고, 5월에는 오후 4시 이전에 시작하게 된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폭발로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일본 정부가 전력 소모가 심한 야간 경기를 자제할 것을 요청한 탓이다.
지진으로 파손된 홈 경기장이 3개월간 수리에 들어가는 가시마 앤틀러스는 당분간 원정 경기를 먼저 치르되, 오는 23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홈경기는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역시 지진에 피해를 입은 J2리그 미토 홀리토크는 파손된 홈 경기장 가운데를 비워둔 채로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리그컵인 나비스코컵은 경기 방식을 바꾸고 경기수를 줄이는 쪽으로 선회했다.
한편 J리그는 이번 대지진으로 연기된 경기들의 대체 일정을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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