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 "전현태, 참 헷갈리게 하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02 13: 15

"참 헷갈리게 하네".
개막전 한화 선발 라인업의 특징은 2번 지명타자 전현태였다. 한대화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전현태를 2번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2루 자리에는 한상훈이 들어갔고 당초 테이블세터로 활약할 것으로 보였던 이대수는 7번 하위타순으로 내려갔다. 최진행은 4번 좌익수로 정상 출격한다.
한 감독은 "전현태의 수비가 약해 지명타자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전현태는 시범경기 11경기에서 37타수 14안타 타율 3할7푼8리를 기록했다. 방망이 감이 좋아 시범경기 중반부터 1번타자로도 기용됐다. 그러나 시범경기 막판부터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했고, 결국 개막전에서 2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출격하게 됐다.

한 감독은 "방망이가 많이 좋아졌다. 그런데 수비가 불안하다. 참 헷갈리게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2번 지명타자로 기용한 건 그만큼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한 감독은 올해 가장 기대되는 타자로 전현태를 꼽은 바 있다. 수비부담 없이 타격에 전념하라는 의미도 있다.
이어 한 감독은 "이대수는 지난해 롯데전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하위타순으로 내렸다"며 "최진행은 허리 상태가 괜찮아 수비도 가능해져 좌익수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2루수로 기용한 한상훈에 대해서도 "시범경기 막판에 방망이도 좋아졌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감독은 "류현진이 나오는 날에는 3점만 내면 승부가 가능하다. 수비에 조금 더 중점을 뒀다"며 개막 라인업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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