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SK 투수교체 타이밍 범접하기 힘들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4.02 13: 56

"김성근 감독님의 투수교체 타이밍은 범접하기 힘들다".
감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는 무엇일까. 조범현 감독은 2일 광주 개막전에 앞서 류중일 삼성 신임감독과 담소를 나눈 뒤 투수교체 타이밍을 잡는게 가장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SK 김성근 감독의 투수교체는 범접하기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감독은 "감독으로서 투수 교체 문제는 대타를 기용하는 것도과 다르다. 교체 타이밍을 잡느라 잠시 고민하는 사이 뻥하고 맞는 경우가 많다. 언제 끊고 언제 투입할지 정말 어렵다. 류감독도 처음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스승인 김성근 감독에 대해 "감독님의 투수운용이나 교체 타이밍은 범접하기 힘들다. 그만큼 철저하게 준비하고 운용을 하신다. 겉으로 보이는대로 대충 감독님을 흉내내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성근 감독의 투수교체는 달인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불펜에 중심을 두고 상대 타선을 맞아 완벽한 투수 운용책을 준비하고 실행시킨다. 지난 4년동안 3번의 우승의 원동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어쩌면 신임 감독으로 첫 시즌을 맞는 류중일 감독에게도 가장 어려운 부분일 수 있다. 단순히 기계적인 교체가 아니라 상황에 따른 적절한 교체가 필요하다. 특히 교체 시기는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때문에 감독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항목이다. 이런 점에서 개막과 함께 류 감독 뿐만 아니라 양승호 롯데 감독의 투수교체를 보는 것도 흥미있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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