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 동작이 필요 이상으로 많을 정도로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두산 베어스의 203cm 장신 우완 더스틴 니퍼트(30)가 개막 선발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니퍼트는 2일 잠실구장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잠실 개막전서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2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0으로 앞선 6회초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고구속은 150km.

1회초 니퍼트는 톱타자 이대형에게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내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며 불안감을 비췄다. 그러나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 이진영과 박용택을 모두 2루수 땅볼로 일축하며 1회를 실점없이 마쳤다.
3회 이종욱의 투수 앞 땅볼이 타점이 되며 1-0으로 리드 중이던 4회초. 니퍼트는 박경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이진영의 1-2루 간을 뚫는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니퍼트는 박용택을 3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정성훈의 짧은 3루수 땅볼 때 3루 주주자 박경수가 협살당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쌓았고 정의윤까지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주포 김동주가 4회말 좌월 솔로포로 한 점을 보태며 니퍼트의 무실점을 빛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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