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 산뜻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SK는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시즌 개막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글로버의 호투가 펼쳐진 가운데 7회 터진 김강민의 결승타와 정근우의 추가 적시타를 앞세워 2-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작년에 이어 개막 연승을 달렸다. 반면 넥센은 개막전에서 3패(1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장을 꽉 매운 2만 7600명의 관중들은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즐겼다.
SK 선발 글로버는 2안타 1볼넷만 내준 채 삼진 5개를 섞으며 무실점했다. 넥센 나이트 역시 2안타에 삼진 5개로 실점하지 않으면서 팽팽한 힘겨루기에 나섰다. 둘 모두 지난 시즌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내는 호투였다.
균형은 7회 SK쪽으로 기울었다.
1사 후 박정권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찬스를 열었다. 이어 최정이 좌전안타로 1, 2루를 만들자 김강민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렸다. 결국 이 득점이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SK는 8회 선두타자 박진만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도루에 성공, 1사 2루 찬스를 만들자 정근우의 우전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SK는 글로버가 내려간 후 송은범(2이닝)과 전병두(⅔이닝), 정대현(⅓이닝)를 투입, 승부를 결정지었다. 당초 선발 투수로 낙점받았던 송은범은 중간 투수로 나와 첫 승을 신고했다. 9회 2사 1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정대현은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6삼진으로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나이트에 이어 등판한 배힘찬은 ⅓이닝 동안 1피안타 1사구 1삼진으로 1실점했다. 마정길은 ⅔이닝 무실점했다.
한편 이날 문학구장은 지난 2009년부터 3년 연속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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