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 역대 6번째 개막전 만루홈런 폭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4.02 16: 59

삼성 주포 채태인이 개막전 만루홈런을 날렸다.
채태인은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개막전에서 1-2로 뒤진 8회초 1사 만루에서 장쾌한 우월 홈런을 날렸다. 82년 출범 이후 개막전에서 만루홈런이 터진 것은 6번째이다. 채태인은 개인 2호 만루포였다.
삼성은 윤석민의 구위에 눌려 0-2로 공격의 매듭을 풀지 못했다. 그러나 8회초 신명철의 중전안타와 김상수의 우전안타에 이어 이영욱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추격했다. 박한이가 중전안타로 만루밥상을 차렸다.

채태인은 타석에 들어서자 흔들린 곽정철이 연속으로 볼을 뿌렸다. 곽정철은 스트라이크 한 개를 던졌으나 4구째 높은 직구(149km)를 던졌고 채태인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다. 타구는 크게 아치를 그리며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큰 홈런이었다.
 
삼성 덕아웃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단숨에 경기는 5-2로 뒤집어졌다. 2004년 4월4일 두산 안경현(상대팀 KIA) 이후 7년만에 나온 개막전 만루홈런이었다. 홈런을 내준 곽정철은 고개를 숙이면서 덕아웃으로 강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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