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코리의 완벽투를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거인군단의 자존심' 이대호는 5회 좌월 솔로 아치를 터트리며 시즌 첫 대포를 가동했다. 반면 한화는 '국가대표 에이스' 류현진의 부진과 타선 침묵 속에 고배를 마셨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 4회 선두 타자 홍성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강민호와 전준우의 연속 2루타로 가볍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정보명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롯데는 황재균의 중전 안타로 2-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롯데는 5회 1사 후 이대호가 한화 선발 류현진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직구(139km)를 걷어 좌측 펜스를 넘기는 120m 짜리 솔로 아치를 터트렸다. 홍성흔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와 전준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롯데 벤치는 정보명 대신 문규현을 대타로 기용했고 문규현은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기대에 보답했다. 뜻하지 않은 일격을 당한 류현진은 정재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는 8회 김주찬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코리는 직구 최고 143km에 불과했지만 7이닝 무실점(4피안타 7탈삼진)으로 승리를 챙겼다. 강민호는 2안타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4⅓이닝 8피안타 5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는 0-5으로 뒤진 5회 1사 2, 3루 위기서 정재원과 교체됐다. 한화 김경언은 2안타로 분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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