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막전은 예년과 달랐다".
'짐승' 김강민(29)이 개막전 부담을 떨쳐냈다.
김강민은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개막전에 중견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 7회 귀중한 결승타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두 번의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강민은 득점없이 팽팽하던 7회 1사 1, 2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바깥쪽 직구를 노려쳐 0의 행진에 균형을 깼다.
시범경기 때부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뽐냈던 김강민이었다. 특히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병역혜택을 받은 후 맞는 첫 시즌이었기에 부담이 더했다. 더구나 김재현 등 베테랑들이 잇따라 은퇴하면서 주전 선수들의 책임감이 그 만큼 무거워졌다.
김강민은 경기 후 "이번 개막전은 예년과 느낌이 달랐다"면서 "작년까지는 주축 선배들이 있어 내가 뒷받침하면 됐다. 하지만 시범경기 때부터 책임감이 느껴졌다. 정근우, 박정권, 박재상 등 주축 선수들이 해줘야 승리할 수 있다고 봤다. 책임감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또 "수비에 나가면 글러브, 타석에서는 배트가 무겁게 느껴졌다"는 김강민은 "개막전 중에서 가장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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