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의대가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동의대는 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1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 결승전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김성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동의대는 시즌 첫 대회의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지난 해 준우승만 4번 했던 성균관대는 올 시즌 첫 대회서도 2위에 그쳐 '준우승 징크스' 탈출에 실패했다. 성균관대 선발 임정호는 완투패를 당했고, 동의대 2번째 투수로 등판해 구원승을 올린 좌완 이상민은 대회 4승째를 거둬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승부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갈라졌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마지막 공격에 나선 동의대는 선두타자 오준영이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다음타자 김지인의 보내기 번트 성공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날의 히어로 김성호가 상대 투수 임정호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동의대는 8회초 수비서 선취점을 내줬으나 돌아선 말공격서 곧바로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성대가 8회초 공격서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묶어 3득점하자 동의대는 말공격서 볼넷 3개와 안타 3개로 3점을 뽑아 간단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여세를 몰아 9회말 공격서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마감하며 감격의 우승컵을 안았다.
마운드에서는 김원석과 이상민이 이어던지며 팀승리에 기여했다. 선발 김원석은 7.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구원 이상민이 1.1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상 내역
▲우승:동의대
▲준우승:성균관대
▲3위:경성대, 동아대
▲최우수선수상:이상민(동의대 투수)
▲우수투수상:김원석(동의대 투수)
▲감투상:임정호(성균관대 투수)
▲수훈상:김성호(동의대 3루수)
▲타격상:윤완주(경성대 유격수)
▲타점상:강원형(경성대 1루수)
▲도루상:신동규(탐라대 중견수)
▲홈런상:김민중(원광대 1루수)
▲감독상:이상번(동의대 감독)
▲공로상:정량부(동의대 총장)
<사진>동의대 선수들이 우승이 확정되자 그라운드로 뛰쳐나오고 있다. /대한야구협회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