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걸이포' 김동주, "리즈, 볼 끝은 가벼웠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4.02 17: 31

"그렇게 늦었는데 첫 홈런이라구요".(웃음)
 
시크하게 웃으며 2011시즌 8개 구단 전체 타자 첫 홈런 소감을 밝혔다. '두목곰' 김동주(35. 두산 베어스)가 시즌 첫 홈런에 대한 이야기를 한 동시에 상대 선발 레다메스 리즈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동주는 2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1-3에서 상대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5구 째 몸쪽 체인지업(134km)을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장식했다. 팀은 김동주의 솔로포로 기세를 올리며 4-0 영봉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동주는 올 시즌 8개 구단 타자들 중 가장 먼저 터뜨린 홈런임을 알려주자 "너무 늦은 거 아니에요"라며 시크한 웃음을 지었다. 뒤이어 그는 "제대로 맞아서 넘어간 공은 아니었다"라며 "직구를 생각했는데 마침 들어온 체인지업도 그리 느리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덕아웃서 김동주는 동료들에게 리즈의 투구를 보며 "안 빨라, 안 빨라"라며 독려하기도. 그와 관련해 김동주는 "스피드건에 나오는 속도와는 달리 종속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볼 끝이 묵직하지는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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