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데뷔 첫 승을 거둔 양승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33경기 가운데 1승에 불과하다"고 말을 아꼈다.
롯데는 2일 사직 한화전서 7이닝 무실점 호투한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코리의 호투를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양 감독은 경기 후 "133경기 가운데 1승에 불과하다. 아직도 132경기가 남아 있고 장기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고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문규현과 황재균에 대한 물음에 "문규현은 잡초 근성이 있는 반면 황재균은 마음이 여린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첫 타석에서는 못쳤지만 다음 타석에서 잘 쳤다"고 감싸 안았다.
양 감독은 코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오늘 최고 143km까지 나왔고 컨트롤도 좋았다"고 호평했다. 이어 그는 "코리를 7회까지 맡긴 뒤 교체한 것에 바꾼건 5점차 앞서 있었고 조금씩 쳐지는 느낌이 들었다"며 "중요한건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투구수를 고려해 교체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하위 타선이 좋았다. 2번부터 5번 타자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이대호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타자답게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렸다. 그 한 방 덕분에 3점차가 돼 이길 수 있었다"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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