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만루포' 채태인, "자신감 갖고 직구만 노렸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4.02 17: 53

"직구만 노렸다".
삼성 주포 채태인이 개막전의 히어로가 됐다.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개막전에서 1-2로 뒤진 8회초 1사 만루에서 장쾌한 우월 홈런을 날렸다. 82년 출범 이후 개막전에서 만루홈런이 터진 것은 6번째이다.
앞선 세 타석에서 모조리 삼진을 당했다. 위축될 법도 한데 KIA 필승맨 곽정철의 4구 직구를 그대로 노려쳐 우중월 아치를 그려냈다. 이 한 방으로 삼성의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머쥐고 2011시즌을 가뿐히 출발했다.

채태인은 "앞 세 타석 모두 삼진을 당해 위축됐고 타석에 들어가기 싫었다. 그런데 류중일 감독님과 눈이 마주쳤는데 못쳐도 좋으니 내 스윙을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자신감을 갖고 직구만 노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볼 이후는 내 볼만 기다리기로 했다. 3구째 직구가 왔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그러나 4구째 똑같은 볼(직구 149km)이 와서 칠 수 있었다"고 기분좋은 얼굴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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