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졌지만 설기현-김신욱 투톱에 만족"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02 17: 56

"비록 경기에는 졌지만 설기현과 김신욱 투톱에는 만족한다".
울산 현대의 김호곤 감독이 2일 낮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4라운드에 1-2로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망보다는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 K리그 4경기에서 1승 3패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김호곤 감독이 오히려 기대감을 내비친 까닭은 울산이 자랑하는 장신 투톱인 설기현과 김신욱의 호흡이 점점 살아나고 있어서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포항 스틸러스에서 전격 이적한 설기현은 좀처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김신욱의 헤딩 동점골을 도왔다.
김호곤 감독이 설기현에 대해 "득점은 기록하지 못해도 다른 공격수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뛰어나다"고 칭찬한 그대로였다.
김호곤 감독은 "비록 경기에는 졌지만, 설기현과 김신욱 투톱에는 만족한다“면서 ”앞으로는 더욱 두 선수의 조합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호곤 감독은 최근 울산이 수비 축구를 고집하는 것이 고전의 이유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공격이 곧 최고의 수비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수비 축구는 내 철학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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