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승' 류중일, "이런 경기 자주했으면 좋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4.02 18: 04

"이런 경기 자주 했으면 좋겠다".
류중일 삼성 신임 감독이 공식 데뷔전에서 귀중한 첫 승을 낚았다. 2일 광주 KIA와의 경기에서 윤석민의 호투에 눌려 끌려갔지만 막판 공세를 펼쳐 6-2로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두었다. 그는 부담스러운 상대를 역전극으로 이긴 탓인지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호쾌하게 첫 승을 만끽했다.
류 감독은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5점을 뽑았고 채태인의 홈런까지 나왔다. 선수들이 첫 승을 위해 노력했다. 선수들이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첫 승의 공을 돌렸다.

그는 "가코 대신 채태인을 3번으로 기용한 것은 한 방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세 타석 모두 삼진을 당해 대타를 기용할 생각도 했지만 태인의 한 방을 믿었다.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초보감독으로서 반성도 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현재윤의 번트에 대해 "공격야구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차우찬의 볼이 좋아서 이기기 위해 번트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승환을 8회 3점차에서 등판시킨 것도 좀 빠르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류감독은 "앞으로 이런 경기를 133경기내내 자주 했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경기후 이수빈 구단주와 김인 사장은 덕아웃으로 내려와 선수들과 악수하면서 일일히 격려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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