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신고'를 하지 못한 지난 시즌 득점왕 유병수(23, 인천)가 경남 FC를 상대로 정규리그 첫 승과 첫 골에 도전한다.
유병수가 소속된 인천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3시 창원 축구센터에서 경남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4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현재 인천은 정규리그서 2무 1패를 기록하며 13위에 처져 있다. 그만큼 첫 승리가 절실하다.
인천의 이번 시즌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PO)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승리를 추가해야 한다. 더 이상의 예열은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걸림돌이 있다. 최근 원정 5경기서 2무 3패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2무 3패를 기록하면서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천이 유병수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서 22골을 기록한 유병수는 경기당 득점이 0.79점으로 매우 높았다. 팀이 필요할 때마다 골을 기록해줬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골 소식이 없다. 지난달 16일 컵대회 대전전에서 골을 넣기는 했지만 정규리그 경기가 아니었다.
유병수도 절치부심하고 있다. 자신의 부진이 팀의 부진으로 이어진 것 같아 더욱 노력하고 있다. 3월에 골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이번 경남전을 전환점으로 세운다는 계획이다. 적극적인 플레이로 골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단순히 계획만을 세운 것이 아니라 평소보다 많은 훈련으로 밑바탕을 다졌다.
그러나 경남이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경남은 이번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4승 1무의 포항 다음 가는 성적이다. 특히 4경기서 2실점밖에 하지 않은 수비가 인상적이다. 경남의 탄탄한 수비를 넘어야지만 유병수가 자신의 목표를 세울 수 있다는 말이다.
과연 4월 첫 경기서 유병수가 짜릿한 득점포로 승리 소식을 전할지, 아니면 경남의 수비에 막혀 골소식을 다음으로 미룰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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