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 일본 야쿠르트서 활약한 뒤 친정팀으로 돌아온 이혜천(32. 두산 베어스)이 팀을 상쾌한 개막 2연승으로 이끌 것인가.
이혜천은 3일 잠실구장서 벌어지는 LG 트윈스와의 개막 2차전서 선발로 나선다. 2008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었던 이혜천은 2년 간 계투로 활약하며 확실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비시즌 동안 투구폼을 조금 작게 수정하며 제구력이 좋아졌다는 것이 팀 내 평가다. 지난 3월 19일 SK와의 시범경기서 5이닝 3실점 난조 기미를 비추기는 했으나 이는 2회에만 실점했을 뿐 나머지 이닝서는 꽤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LG는 이병규, 박용택, 이진영 등 좋은 좌타자가 배치된 팀. 2008시즌 이혜천은 LG 타선을 상대로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9.35를 기록하며 안 좋은 모습을 비췄으나 그 당시와 현재의 LG 타선은 차이가 많다. 이혜천의 특유의 구위에 제구력을 가미해 얼마나 안정적으로 던지느냐가 관건.
LG는 사이드암 박현준을 선발로 내세운다. 지난해 3-4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은 박현준은 시범경기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3월 26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서 이미 4⅔이닝 무실점 쾌투로 확실한 선발 눈도장을 받았다.
박현준의 호투를 전제로 LG는 더욱 치밀한 야구를 펼쳐야 한다. 지난 2일 개막전서 LG는 3회 무사 1,3루의 절호 찬스를 맞고도 당겨치는 타격으로 한 점도 뺏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간결하고 정확한 팀 배팅이 요구된다.
farine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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