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승리를 거둔 SK 와이번스와 개막전 패배 설욕을 노리는 넥센 히어로즈의 두 번째 격돌이다.
SK와 넥센은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시즌 두 번째 대결에 선발로 각각 외국인 우완 투수 매그레인(33)과 영건 우완 강속구 투수 김영민(24)을 내세웠다.
올 시즌 새롭게 영입된 매그레인에게는 이날 경기가 한국리그 데뷔전이다.

매그레인은 대만시리즈에서만 2승을 거두며 MVP로 등극했다. 대만에서는 상당한 호평을 받았던 투수다. 컨트롤이 상당히 좋고 컷패스트볼과 유사한 움직임의 슬라이더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무릎 수술을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재계약을 하지 않았던 카도쿠라를 대신한 만큼 김성근 SK 감독의 기대치가 높다. 카도쿠라는 작년 14승을 거뒀다.
하지만 직구 구속이 140km를 넘지 못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집중타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구위면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김영민 역시 두 시즌만에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작년에는 온전히 재활로만 시간을 보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왼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시즌을 접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마무리 캠프에서 정민태 투수코치에게 "10승을 보장한다"고 호평을 들었을 정도였기에 더욱 아쉬웠다.
일단 재활은 긍정적이다. 캠프에서 이미 150km를 넘길 정도로 구속을 되찾았다. 컨트롤이 다소 흔들리지만 차츰 나아지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09년 9월 25일 광주 KIA전 선발 등판(6이닝 1실점 비자책)이 가장 최근 등판이다.
김영민은 통산 9경기에 나와 29이닝 동안 3패만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7.14로 좋지 않았다. SK를 상대로도 9경기에 나와 1패만 기록했다. 상대 평균자책점은 4.74다. 그러나 올 시즌 새롭게 선발진에 합류한 만큼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letmeout@osen.co.kr
<사진>매그레인-김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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