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9년 만에 홈경기 패배...150G 무패서 끝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03 11: 33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48)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특별한 기록이 아쉽게 중단됐다. 
자신의 홈 경기 무패 행진이 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포르팅 히혼전 0-1 패배로 무너진 것.
무리뉴 감독은 부상에서 갓 회복한 곤살로 이과인을 교체 투입하는 등 안간힘을 다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 사비 알론스 등의 부상 공백을 막지는 못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이 FC 포르투(포르투갈)을 이끌던 지난 2002년 2월 23일 베이라 마르(포르투갈)과 홈경기에서 패한 뒤 첼시(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을 거치며 무려 9년 넘게 이어오던 기록은 150경기 무패로서 마감될 수밖에 없었다.
무리뉴 감독에게 이날 패배가 더욱 뼈아팠던 것은 레알 마드리드의 역전 우승도 사실상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2위, 승점 73)가 히혼에 일격을 허용한 반면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81)는 비야레알을 1-0으로 꺾고 승점 차이를 8점으로 벌렸다.
무리뉴 감독은 "승점 8점은 사실상 극복하기 어렵다"면서 "스포르팅 히혼은 수비에 전념하다가 한 번의 기회를 골로 만들었다. 우리도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것이 바로 축구"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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