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야스히 신이치 토요타 제1개발센터 수석
[데일리카/OSEN= (평창) 박봉균 기자] "코롤라는 토요타가 세계 자동차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각오로 개발한 모델입니다. 최근 유일한 경쟁차가 있다면 현대차가 만든 신형 아반떼를 꼽을 수 있습니다."
야스히 신이치(47) 토요타 제1개발센터 제품개발 수석엔지니어는 지난 1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코롤라 미디어 시승회에 참석 기자와 만나 "코롤라가 한국시장에서 캠리이상의 돌풍을 기대한다"면서 "그럴러면 한국차중에서도 뛰어난 아반떼와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야스히 수석은 세계적으로 3700만대가 팔린 베스트셀링카 코롤라의 10세대 모델 개발을 주도한 핵심 엔지니어.
야스히 수석은 "코롤라는 세계에서 매년 100만대 이상 팔리는 토요타의 간판 모델"이라며 "안락하고 여유로운 공간은 45년동안 정제된 코롤라의 감성 품질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최근 현대차가 북미시장 등에서 토요타의 경쟁업체로 부상하고 있는 데 야스히 수석은 다소 경계를 나타냈지만 “토요타가 쉽게 따라잡히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반떼의 경우 경쟁력있는 성능과 가격에 고급스러움까지 더해져 놀랬다"면서도 "코롤라 같이 1966년 1세대 모델로 시작하면서 45년 넘게 축적한 독보적인 기술은 경쟁사를 압도하는 큰 장점”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야스히 수석은 최근 한국과 미.유럽간 맺은 FTA 영향과 관련, "한국토요타가 유럽·미국 공장에서 만든 차를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들여올 수 있어 한국 시장 내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롤라 남미 출시행사를 마친직후 18시간을 날아 이날 한국 행사에 바로 참석하는 열의를 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나카바야시 히사오(51) 한국토요타 사장은 코롤라 가격정책 과정을 소개하면서 "2500만대의 판매가격을 책정하는 데 엔고(円高) 영향으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국내 경쟁차와의 승부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고충을 전했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일본 대재해 피해로 인한 부품 및 차량확보 문제와 관련 "지난달 28일부터 일부 모델에 대한 생산을 재개했으며, 4월10일 이후 대부분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요타는 올해 코롤라 판매목표를 1800대 정도로 잡고, 한국 중산층의 세컨드카 시장을 겨냥해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ptech@dailycar.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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