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김동주, 홈런도 만점 주루도 만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4.03 13: 15

"오히려 홈런보다 기습적인 2루 태그업이 더욱 값졌던 것 같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날(2일) LG와의 개막전서 쐐기 솔로포와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를 선보인 '두목곰' 김동주(35)를 칭찬했다.

 
개막전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5이닝 무실점투와 김동주-김현수의 솔로포 등으로 4-0 영봉승을 거둔 김 감독은 3일 잠실 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서 주포 김동주를 칭찬했다. 4회 레다메스 리즈로부터 뽑아낸 쐐기 좌월 솔로포는 물론 2회 출루 후 김재환의 중견수 플라이 때 1루에서 2루로 태그업해 진루에 성공한 장면에 대한 이야기다.
 
"오히려 홈런보다 2회 주루가 더 컸다고 본다. 기술로 때려낸 홈런도 그렇고 자기 판단으로 임기응변을 보여준 센스 주루가 눈에 띄었다".
 
마침 김재환이 쳤던 타구는 범타가 되기는 했지만 쭉쭉 뻗어나가 이대형이 뒤로 달려가며 잡아야 했던 뜬공. 그만큼 이대형이 2루로 송구하기 위해서는 무게 중심을 이동시켜야 하는 과정이 또 남아있다. 김동주는 이를 간파해 2루까지 태그업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4회 리즈의 슬라이더(134km)를 홈런으로 연결한 부분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제대로 맞은 타구는 아니었는데 손목 기술을 잘 써 그걸 넘기더라"라는 말로 높게 평가했다. 타선의 중추가 되어야 하는 주포인 만큼 감독의 극찬은 의미가 있었다.
 
farinell@osen.co.kr
 
<사진> 2일 잠실 두산-LG전서 김동주의 태그업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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