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강원 FC의 파상공세에 고전했지만 후반 막판 터진 김성준과 박성호의 골에 힘입어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대전은 3일 강원종합운동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4라운드 강원과 경기서 후반 막판 터진 연속 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대전(3승 1무)는 포항과 승점서 타이를 이뤘지만 골득실차서 앞서 1위에 올랐고 강원은 잘 싸웠지만 4연패를 기록했다.

정규리그서 3패를 안고 있었던 강원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홈에서 1승을 노렸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대전은 전반 9분 한재웅이 오른쪽 측면서 올린 크로스를 박성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김근배가 쳐내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강원은 전반전서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며 대전을 압도했다.
강원은 측면 미드필더 이창훈이 연속해서 상대의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주도권을 잡아 갔다.
강원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위치한 서동현이 미드필드 쪽으로 내려와 수비수를 끌어낸 후 빈공간을 뒤에 쳐져 있던 윤준하, 이창훈 등이 파고들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대전은 전반 23분 김한섭이 골키퍼에게 끝까지 따라붙어 경합 후 공을 빼낸 후 빈 골문에 슛을 연결했지만 중앙 수비수 곽광선이 태클로 막아내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강원은 미드필드서 롱패스를 최전방 공격수에 연결하며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지만 대전의 골문을 흔들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강원은 전반 41분 오재석과 정경호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의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다. 강원은 오재석이 오른쪽 측면서 중앙으로 연결했고 권순형이 회심의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최은성의 선방에 막히며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대전은 후반 7분 수비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친 골키퍼 최은성 대신 신준배를 투입했다.
강원은 후반 15분 왼쪽서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서동현이 페널티 에이리어 중앙 부근서 높이 뛰어 올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신준배가 몸을 날리며 슈퍼 세이브를 기록했다.
강원은 후반 17분 전반에 많이 뛴 이창훈을 빼고 김영후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강원은 후반 22분 상대 골문 근처서 짧은 패스를 여러 차레 연결한 후 윤준하의 패스를 서동현이 페널티 에어리어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쪽을 살짝 벗어나며 결정적인 찬스를 또 다시 놓쳤다. 서동현은 후반 27분 후방서 길게 올라온 롱 패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다시 한 번 골문을 벗어 났다.
강원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대전은 후반 막판 득점을 기록하며 실리축구의 진수를 선보였다.
대전은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낸다는 것이 멀리 가지 못했고 상대 골문으로 달려든 김성준이 오른발 슈팅을 연결하며 상대 오른쪽 골문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후반 39분 박성호가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면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대전은 후반 추가 시간에 박성호가 역습 상황서 골키퍼를 제친 후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3일
▲ 강원
강원 FC 0 (0-0 0-3) 3 대전 시티즌
△ 득점 = 후 33 김성준 후 39 후 45 박성호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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