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민 5이닝 1실점' 한화, 전날 패배 설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4.03 17: 07

한화 이글스 투수 안승민이 거인 사냥꾼의 면모를 마음껏 발휘했다.
지난해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평균자책점 3.68)을 따냈던 안승민은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8월 7일 대전 경기 이후 롯데전 3연승. 한화는 선발 안승민의 호투와 이대수, 최진행의 홈런을 앞세워 3-1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전날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한화는 0-1로 뒤진 4회 강동우와 전현태의 연속 안타, 김경언의 사구로 만루 찬스를 마련한 뒤 최진행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5회 1사 후 이대수가 롯데 선발 이재곤의 초구(122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마수걸이 솔로포(비거리 115m)를 쏘아 올려 전세를 뒤집었다. 6회 최진행이 롯데 2번째 투수 김일엽을 상대로 중월 1점 홈런(비거리 120m)을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화 외국인 투수 오넬리 페레즈는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거인 군단의 자존심' 이대호(롯데)는 3회 2사 후 한화 선발 안승민의 초구(141km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00m 짜리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려 역대 16번째 개인 통산 2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2007년 7월 26일 광주 KIA전서 데뷔 첫 100홈런 고지를 밟았던 이대호는 2009년 8월 23일 사직 LG전에서 15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롯데 선발 이재곤은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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