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의 서브로 승리를 확신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3일 낮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2010~2011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의 일등 공신으로 가빈을 지목했다.
신치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첫 세트를 내주면서 당황했다. 그러나 두 번째 세트를 잡으면서 리듬을 잡았고, 3세트에서 가빈의 서브가 살아나면서 승리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신치용 감독의 설명처럼 가빈의 활약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이날 가빈은 대한항공을 상대로 무려 46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뽐냈다. 서브로만 6점을 기록했다.
특히 신치용 감독이 칭찬한 3세트에는 15-9로 앞선 상황에서 3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의지를 꺾어 버렸다. 가빈이 서브를 때리면 삼성화재의 관중석에서 "에이스"라는 함성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신치용 감독에게 이날 승리가 더욱 기쁜 까닭은 준 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6경기를 더 치른 삼성화재가 자신감을 얻었다는 데 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83%에 달한다.
신치용 감독은 "방심하면 안 된다. 욕심내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덤벼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대한항공이 앞선다"면서도 "그러나 결승전은 전력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다"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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