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호 결승 2루타' SK, 넥센 상대 '개막 2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4.03 17: 29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가 쾌조의 개막 연승 행진을 달렸다.
SK는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정규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정상호의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5-3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개막 연승을 달린 SK는 2승 무패로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넥센은 연패에 빠지며 올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두 팀이 3회부터 3-3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상황은 8회 정상호의 호쾌한 2루타 한 방에 SK쪽으로 균형을 잃었다. 정상호는 박재홍이 2루수 키를 넘기는 행운의 안타, 김강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원바운드로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SK는 5-3으로 앞선 9회 전병두를 마운드에 올려 2점차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포문은 전날 영봉패했던 넥센이 먼저 열었다.
1회 장기영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도루로 2사 3루 찬스를 잡은 넥센은 강정호의 우전적시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접전을 펼친 끝에 얻어낸 안타였다.
그러나 SK가 바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2회 1사 후 정상호와 임훈의 연속 2루타로 균형을 이룬 SK는 박진만의 역전 2루타, 박재상의 좌중간 적시타로 단숨에 3-1로 앞섰다.
넥센의 이어진 반격. 장기영의 좌중간 안타 후 유한준의 3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무사 2,3 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알드리지가 2루 땅볼, 강정호의 우중간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날 양팀 선발 SK 매그레인과 넥센 김영민은 조기강판되면서 승패와 무관했다. 이날이 한국 야구 데뷔전이었던 매그레인은 2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으로 3실점했다. 투구수는 49개에 불과했고 직구는 최고 140km에 머물렀다. 김영민도 1⅓이닝만에 5피안타 1볼넷 3실점하고 내려갔다. 직구가 147km까지 나왔지만 집중타를 얻어맞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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