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결사의 등장이었다. KIA 이적생 이범호(31)가 결승홈런을 날리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KIA는 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상현의 만루포, 이범호의 결승 솔로포와 양현종을 포함해 투수 6명을 쏟아붓는 총력전을 벌인 끝에 9-8로 진땀승을 거두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1승1패를 기록했다.
KIA 선발 트레비스의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삼성이 기회를 잡았다. 1회초 배영섭과 박한이가 연속 볼넷을 얻었고 이어진 1사1,2루에서 최형우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가볍게 한 점을 먼저 얻었다. 그러나 KIA는 1회말 톱타자 이용규가 시즌 1호 우월 선두타자홈런을 날려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2회 공격에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김주형이 3루수 글러브를 맞고 튕기는 2루타를 날렸고 이현곤의 땅볼때 삼성 유격수 김상수의 3루 악송구로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김선빈과 신종길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이범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이어진 만루에서 김상현이 좌월 만루홈런을 날려 8-1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4회 채태인의 우월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붙은 삼성은 6회 박석민과 채태인의 연속안타로 만든 1,3루에서 대타 조동찬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았다. 만루에서 구원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3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고 박석민이 곽정철을 맞아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8-8 동점을 만들었다.
해결사는 이범호였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삼성 투수 정현욱의 높은 직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이적 첫 결승 홈런포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2009년 9월23일 대전 LG전이후 첫 홈런을 날렸다.
KIA 선발 트레비스는 5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후속 투수들이 부진해 승리를 날렸다. 곽정철은 1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유동훈이 8회2사후 등판해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첫 출격에 나선 삼성 가도쿠라 겐은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조기 강판했다. 2이닝동안 홈런 2개 포함 5안타 3볼넷을 내주고 8실점(1자책)의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이범호에게 결승포를 맞은 정현욱이 패전투수가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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