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걸이 만루포' 김상현, "이대호에게 축하 전해달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4.03 18: 38

"이대호에게 축하 전해달라".
KIA의 슬러거 김상현(31)이 드디어 개막 1호 홈런을 날렸다. 3일 광주 삼성전에서 2회말 삼성 선발 가도쿠라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날렸다. 점수차를 8-1로 벌려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불펜이 부진해 동점을 내주는 바람에 의미가 퇴색됐다.
그러나 김상현의 한 방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KIA 중심타선의 앞날에 희망을 예고했다. 경기후 김상현은 "타이밍이 늦어도 확실히 방망이를 휘두른다는 생각으로 했다. 오늘 하나 나왔지만 좋은 모습 보여줘 기분좋다"고 말했다.

이날 자신의 7번째 만루홈런. 특히 2009년 2군 신화를 작성할 당시 첫 홈런도 대구 삼성전에서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바 있다.  그는 유난히 만루에 강한 이유에 대해서는 "만루라고 생각하며 부담이된다. 주자가 없거나 주자가 한 명 정도 있다고 생각하고 타석에 나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이대호의 소식을 듣고는 "축하한다고 전해달라. 이대호는 나와 달리 컨택능력이 좋은 선수이다. 나도 목표 50개를 잡았지만 욕심보다는 서로 치면서 경쟁하다보면 누군가가 홈런왕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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