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건-홍철 연속골' 성남, 부산 꺾고 시즌 첫 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4.03 19: 05

조동건과 홍철의 연속골이 터진 성남이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성공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 일화는 3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조동건-홍철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성남은 올 시즌 감격의 첫 승을 거두며 컵대회 개막전 포함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리그 전적은 1승 1무 2패. 또 부산전 4경기 연속무패(2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부산은 컵대회 포함 3연패에 빠지며 1무 3패로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데 또 실패했다.
성남의 K리그 3연패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성남 신태용 감독과 부산 안익수 감독은 서로 필승 의지를 다졌다. 성남과 부산 모두 올 시즌 1무 3패로 승리가 없었기 때문. 따라서 이날 경기만큼은 승리를 거둬야 한숨 돌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성남과 부산은 전반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리한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면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성남은 전반 47분 임세현 대신 새로운 외국인 선수 에벨톤을 투입하고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신태용 감독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친 에벨톤의 활약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은 성남은 후반 8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터치라인까지 돌파한 김태윤이 낮게 깔아 찬 크로스를 받은 조동건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차 넣으며 성남이 1-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홍철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10분 상대진영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조재철의 패스를 이어받은 홍철이 부산 골키퍼 전상욱과 일대일 상황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성남이 2-0으로 달아났다.
부산도 후반 20분 외국인 선수 펠리피 대신 한지호를 투입했다. 하지만 성남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또 성남에 역습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이끌었다.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친 부산을 상대로 성남은 탄탄한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경기를 마치며 뒤늦은 첫 승 신고를 마쳤다.
■ 3일 전적
▲ 성남
성남 일화 2 (0-0 2-0) 0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후 8 조동건 후 10 홍철(이상 성남)
10bird@osen.co.kr
<사진> 성남=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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